『네덜란드』, 나는 항의한다, 고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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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1-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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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 지음, 2003
네덜란드를 여행하다보면 사람들의 친절함이 금세 느껴질 것이다. 이 사람들은 싸움 같은 것은 전혀 모르고 지낼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관광객 차원의 생각이다. 1년 이상 살다보면 이 사람들의 태도가 겉모습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표현이 좀 이상하지만, 이 사람들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야단을 잘 치는 사람들도 흔치 않다. 그것은 싸움을 좋아한다거나 공격적이라기보다는 자신들의 생각을 피력하고 남과 토론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것은 ‘항의’라고 해도 좋고, ‘토론’, 혹은 ‘불평’, ‘협의’, ‘고려’ 등등 여러 뜻을 포함한 이 나라의 독특한 문화현상인 오버레흐(overleg)를 가져왔다.
이 나라 문화의 특성을 ‘항의와 불평의 문화’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이다. 인간은 누구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가지고 태어났으니 곧 불평할 권리이다. 누구든 할 말은 반드시 하라!
『네덜란드』, 94쪽
나는 항의한다, 고로 존재한다 : 항의와 불평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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