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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강남 좌파´의 원조는 서구의 ´캐비아 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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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7-15 00:00 조회8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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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5세기 그리스는 계속되는 전쟁으로 아수라장이었다. 평화를 되찾을 방법은 없을까? 희극 작가 아리스토파네스는 기상천외한 방법을 제시한다. 남자들이 창칼을 내던지는 날까지, 그리스의 모든 여성이 ´섹스 파업´에 나선다는 것. 이 방법은 2400여년이 지난 2011년 라이베리아에서 ´실행´됐다. 고대 그리스의 희극이 진지한 대중운동으로 되살아난 것이다.



동서와 고금을 유기망으로 연결하며 진지한 성찰을 유도하는 이 ´역사 에세이´에서, 역사란 지나간 것들이 아니라 우리가 발 닿고 사는 땅 위의 현실에 관한 이야기다. 1755년의 리스본 대지진을 언급하며 자연재해의 위협을 경고하고, 동서양 교류의 핵심 지역이었던 말라카 해협을 설명하며 ´중국 원유 수입의 80%가 통과하는 이 해협을 만약 미국이 봉쇄한다면?´이란 질문을 던진다. 캐비아와 샴페인을 즐기는 서구의 좌파들을 소개하며 ´강남 좌파´의 연원도 짚는다.



저자인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는 4년 동안 222회에 걸쳐 본지에 ´주경철의 히스토리아´를 연재했다. 회당 4~5줄씩 넘치기 일쑤였으나 편집할 곳이 마땅치 않아 곤혹스러웠다. 정보를 꾹꾹 농축해 담았기 때문이다. 그 원고들에 숨통을 틔워 자세한 설명을 추가한 것이 이 책으로 나왔다.



유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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