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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물 수 없다면 짖지도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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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1-08 00:00 조회1,6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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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물 수 없다면 짖지도 마라 = 좌옹(佐翁) 윤치호(尹致昊. 1865-1945)의 일기를 편역했다.



일제강점기 조선 최고의 지식인이자 지도자였던 윤치호가 어떻게 친일의 길로 들어서게 됐는지 내면의 기록을 들여다본다.



1883년부터 1943년까지 60년 동안 기록된 윤치호의 일기 중 일제강점기(1919-1943년) 부분만 발췌했다. 해방 이후 윤치호가 이승만과 미 군정에 보낸 영문 서한 ´한 노인의 명상록´, 윤치호 가계도, 연표 등도 정리해 실었다.



책 제목인 ´물 수 없다면 짖지도 마라´는 윤치호가 일기에 가끔 적었던 표현이다.



윤치호의 일기를 편역한 김상태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 교수는 "´물 수 없다면 짖지도 마라´라는 말은 그의 인생관, 처세술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윤치호의 일기에는 "지식, 명망, 재력을 겸비하고 일제강점기 조선 최고의 원로로 활동했던 윤치호의 ´식민지 살이´와 속내가 매우 생생하게 담겨 있다"면서 윤치호 일기는 사료비판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한국 근대사 연구에서 황현의 ´매천야록´이나 김구의 ´백범일기´에 못지않은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책은 김 교수가 2001년 역사비평사에서 펴낸 ´윤치호 일기´의 개정판이다. 기존 번역과 각주 등 책 내용을 다듬고 일반에 소개되지 않은 사진 등 화보를 곁들였다.



산처럼. 640쪽. 3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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