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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금서를 통해 본 한국의 근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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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0-29 00:00 조회1,3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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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 시대를 읽다

백승종 지음 | 산처럼 | 288쪽 | 1만5000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금서는 있었다. <일리아스> <도덕경> 등 오늘날 명저로 대우받는 책들도 한때는 금서였다. 저자는 한국 근현대사 속 금서를 통해 시대를 읽어낸다. 금서는 새로운 사상과 관점을 주장하는 저자와 그들을 억압하는 지배세력이 벌인 ‘문화투쟁’의 결과물이다. 신분의 벽에 막혔던 조선 후기 평민 지식인은 나라의 멸망을 예언한 <정감록>을 통해 성리학에 대항했다. 조선 말기 개화파와 수구파는 <조선책략>을 두고 대립했고, 일제는 민족의 영웅을 그린 <을지문덕>을 금지했다. 시인이 해방 이후 북에 남았다는 이유만으로 금지된 <백석 시집>, <정감록>을 패러디하면서 조선 의 민중사상을 계승한 <오적>, 공산주의 중국을 다뤄서 금지된 <8억인과의 대화> 등도 소개한다.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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