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족보 둘러싼 역사 속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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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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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과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던 저자가 우리나라 족보의 기원, 변천사, 허와 실 등을 기록했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성은 통일신라 이후에야 중국식 한자 형식을 빌려 형성된 것으로 박ㆍ석ㆍ김 등으로 알려진 신라 건국 당시의 성씨는 후대에 소급해 붙인 것이라고 밝힌다. 따라서 현재 집집마다 전해지는 족보 역시 그 진위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17세기 말까지 성을 가진 인구는 전체 백성의 50%에 불과했는데 100년이 지난 후에는 90%가 성을 가지게 됐다. 극소수 양반만이 갖고 있던 족보를 신분상승을 꿈꾸던 하층민이 사들인 결과다. 족보를 둘러싼 역사 속 에피소드, 동물의 족보 등 다양한 비교 사례 덕분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산처럼ㆍ408쪽ㆍ2만5,000원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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