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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읽을만한 책 선정 <사라진 몽유도원도를 찾아서>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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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11-29 00:00 조회1,9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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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도원도>는 1447년(세종 29)에 세종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이 꿈에서 본 무릉도원을 당대 최고의 화가였던 안견이 그린 그림이다. 여기에는 안견의 그림과 함께 명필가였던 안평대군의 시와 기문, 집현전 출신 학자 21명이 지은 시가 친필로 남아 있어,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보물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보물은 한국에 없다.


<몽유도원도>는 일본의 덴리 대학교가 소장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세 번 한국을 다녀갔다. 1986년 경복궁의 국립중앙박물관 개관 전시회, 1996년 호암미술관의 조선전기 국보전, 2009년 한국 박물관 100주년을 기념한 국립중앙박물관 전시회가 그것이다. 이 그림이 고국을 방문할 때마다 전시실에는 엄청난 관람객이 몰렸고, 한국인의 가슴 속에는 놀라움과 아쉬움이 남았다. 「몽유도원도」는 이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품이 되었다.


이 책은 「몽유도원도」가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그림의 내용, 명사들의 시를 소개하고, 임진왜란 때 왜장 시마즈 요시히로에게 약탈된 이후 일본에서 유랑하는 과정을 꼼꼼하게 추적한 책이다. 필자의 관심은 작품에만 머물지 않는다. <몽유도원도>가 탄생한 안평대군의 저택인 비해당, 마포 강변에 있던 별장인 담담정, 안평대군이 무릉도원과 같은 경치를 가진 계곡에 세웠던 무계정사, <몽유도원도>가 왜장에게 약탈될 때까지 보관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자암과 같이 안평대군의 자취가 서린 장소를 안내한다.




- 추천자 : 김문식(단국대 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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