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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이달의 읽을 만한 책´ 선정 《금서, 시대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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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2-07 00:00 조회2,1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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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종 지음

288쪽 | 신국판 | 15,000원


2012년 10월 20일 출간


978-89-90062-47 5 03911





《금서, 시대를 읽다》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2년 12월 ´이달의 읽을 만한 책´에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자 : 김기덕(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추천사




금서(禁書)는 제목 그대로 시대를 읽는 중요한 자료이다. 그것은 금서는 시대와의 불화를 알리는 불만과 저항의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금서는 일탈과 혐오, 저주와 선동, 좌절과 소망의 문화공간이다. 권력자의 입장에서 보면, 금서는 지나치게 음란 퇴폐적이거나 사상적으로 불온한 것이라서 제거와 격리의 대상이 된다. 금서의 대상은 지배권력이 권위적이고 억압적일수록 전방위로 확장되고, 선정 기준도 자의성을 띠게 된다. 일찍이 조선후기에 등장한 예언서 『정감록』을 통해 금서 연구를 시작한 필자는 이 책에서 그 연구범위를 확대해서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금서 8권(정감록, 조선책략, 금수회의록, 을지문덕, 백석 시집, 오적, 8억인과의 대화, 태백산맥)을 통하여 한국의 사회사를 추적하였다. 이 책에서 필자는 금서의 문제를 ‘문화투쟁’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것을 금서 저자들의 ‘서사전략’이라고 표현했다. 즉 새로운 사상과 관점을 주장하는 금서의 저자들과 그들을 억압하는 지배세력 또는 기특권층 사이의 문화적 충돌에 주목하였고, 금서의 저자들은 이것을 헤쳐나가기 위해 저마다 독특한 ‘서사전략’을 구사했다는 것이다. 솔직히 이 책에서 이 관점이 전체적으로 잘 관통되어 서술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무엇보다 대상이 된 금서 8권의 성격이 많이 다르며, 또한 문화적 충돌과 ‘서사전략’이 기존 상식적 이해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다소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금서라는 소재로 사회를 읽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우면서도 매력적인 것임에 틀림없다. 금서에 대한 필자의 관심이 지속되어 다음번에는 사회, 풍속사적인 차원에서의 금서를 조명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관련 링크 http://www.kpipa.or.kr/2012/web.asp?menuKMCD=KP0062&subKMCD=KP0067&selYM=2012-12&state=view&BKNO=915

** 책 자세히 보기 /Album/Album.asp?Board_Kind=9&Board_Style=Album_BookProduct2&Page=1&Sub_Do=Read&BID=178&Sub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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