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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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몽유도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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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15-10-15 10:40 378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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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평대군의 이상향을 담아낸 안견의 그림 「몽유도원도」!

그 탄생의 배경과 유랑의 시간을 추적한다

안평대군의 꿈을 그린 「몽유도원도」는 1447년 정묘년에 화가 안견에 의해 3일 만에 완성됐다. 조선의 황금시대인 세종조에 탄생한 이 서화는 계유정난(癸酉靖難, 1453) 때 안평대군이 희생되면서 함께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그러다가 1893년 일본에 다시 등장한 이후 1950년 덴리(天理) 대학이 소장하게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우리 회화 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몽유도원도」는 어떤 의미를 담고 탄생하게 됐으며 어떻게 역사의 물결을 타고 유랑하게 됐는지 이 책에서 그 흔적을 찾아나선다.



이 책의 특징과 의미는

이제까지 「몽유도원도」는 화풍이나 그림의 내용 분석에만 치중하여 조명되어왔는데, 이 책에서는 「몽유도원도」의 시대적· 사상적· 문화적 탄생 배경을 살펴보며, 꿈의 주인인 안평대군의 삶과 문화적 이상을 추적하여 그림에 담긴 의도를 밝혀내고 있다.


교토 대학 나이토 고난(内藤湖南) 교수의 「조선 안견의 몽유도원도」나 덴리 대학 스즈키 오사무(鈴木治) 교수의 『비브리아』(덴리 대학 도서관보)에 실린 내용에만 의존하여 「몽유도원도」를 해석하던 수준을 넘어 처음으로 한국 연구자의 시각에 의해 조사, 연구하여 「몽유도원도」를 총체적으로 조명했다.


고 박병선 역사학자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근무하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과 약탈문화재인 외규장각 의궤를 찾아내어 한국과 프랑스의 외교 관계에 쟁점으로 부각시킨 뒤 한불관계의 외교 회담에서 일순위가 외규장각 도서가 된 것처럼 이 책을 통한 「몽유도원도」의 존재 부각이 한일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학문과 예술을 추구하고 많은 문객을 거느리며 「몽유도원도」를 남긴 세종의 셋째 왕자 안평대군의 삶을 복원해내고 있는데, 그의 묘소도 찾을 수 없는 현실에서 그의 유적 복원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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