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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식 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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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12-10-25 00:00 488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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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희관 엮음
● 848쪽, 신국판, 양장본, 45,000원
● ISBN 978-89-90062-42-0 84810
● 출간일 2012년 4월 5일
해방공간에서 활발한 문학 활동을 했던,
잊혀진 문인 설정식의 작품들을 전집으로 출간하다
이 책은 해방공간에서 시인이자 소설가, 번역가로 왕성한 활동을 한 오원(梧園) 설정식(薛貞植)의 문학 작품들을 모은 전집이다. 월북 작가들은 우리 문학사의 전면에 등장하지 못하다가 1988년 납·월북 문인 해금 조치 이후에야 본격 조명되기 시작했고 2011년 현대문학에서 작고문인선집 7으로 출간된 『설정식 선집』 이후 설정식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12년 올해에 『설정식 문학전집』을 펴내게 됐다. 해방공간의 대표적 문인이자 실천적 지식인이었던 설정식이 남긴 그의 시와 소설 등 문학작품을 통해 그의 삶뿐만 아니라 혼란한 정세를 헤쳐나간 당대 지식인들의 사상적 고뇌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곽명숙 교수는 해설에서 “설정식을 알았던 사람들은 대부분 그를 천재였다고 회고한다. 해방 이후 그가 본격적으로 문학활동을 한 시기는 4년여에 불과했지만, 해방기의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60여 편의 시와 세 권의 시집을 남긴 시인이며, 장편소설을 포함해 여러 권의 소설을 쓴 소설가이자, 『햄릿』을 최초로 번역한 영문학자였다. 그리고 미 군정의 관리와 조선문학가동맹의 맹원이라는 양면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었다”라고 했다.
또한 설정식의 조카사위인 이화여대 석좌교수인 김우창 교수는 발문에서 “오원 설정식 선생의 조카인 아내의 기억으로는, 그 무렵의 다른 어른들과는 달리 매우 자상하고 다정한 분이 오원 선생이었다. 그러나 작품으로 보건대, 오원 선생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그 영웅적 사상의 정열이다. 그리고 작품에서 느끼게 되는 것은 독립 자주의 민족이념, 전 인민을 위한 자유로운 민주주의, 그리고 그것의 실천을 위한 사상적 순수성을 다짐하는 수사의 강렬함이다. 자상함과 강렬함이 하나가 됐던 것이 오원 선생의 생애가 아닌가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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