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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 권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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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18-05-14 00:00 1,695회 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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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동문학의 큰 별 권정생의 삶과 문학을 그린 전기!
권정생은 한국 아동문학에 큰 별이 된 작가다. 안데르센이나 그림형제 같은 외국 작가들의 번역동화를 주로 읽던 시대에 우리 창작동화가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의 동화는 가난과 불행의 근본적 원인을 알게 하고, 시련과 고난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닫게 한다. 권정생은 40여 년 동안 창작 활동을 하면서 100권이 넘는 동화집을 남겼고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어린이들에게 활발하게 읽히고 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출발부터 독창적이었다. 첫 수상작 『강아지똥』은 그때까지 한국 창작동화에서는 볼 수 없던 죽음과 삶의 문제를 이야기했다. 『아기양의 그림자 딸랑이』는 동화에서는 좀처럼 다루지 않은 분단 및 참전 문제를 비판적 시각에서 접근했고, 『무명저고리와 엄마』는 일제강점기의 수탈과 분단, 베트남전쟁 참전이라는 민족사를 이야기했다. 1975년 제1회 한국아동문학상 수상작 『금복이네 자두나무』는 부자의 탐욕에 희생되는 동심(童心)을 그렸다. 모두 무거운 주제다. 권정생은 행복한 어린이보다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어린이가 더 많은 시대에 그들의 아픔과 불행을 외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가난과 불행의 원인이 부모가 아닌 일제강점과 분단, 전쟁이라는 민족사에 있다고 판단하여, 당시 동화에서는 다루지 않던 현실적 소재와 주제들로 글을 썼다.
그러나 작가 권정생은 창작 과정이 쉽지 않았다. 동화 한 편을 쓸 때마다 온몸을 던졌다. 그는 아픈 몸으로 힘겹게 습작을 하면서 자신이 세상에 온 흔적을 글로 남기고 싶어 했다. 지독하게 가난했기에 원고지 살 돈도 없어 장마당에서 주워온 종이에 동화를 쓰는 등 힘든 여건에서도 습작을 멈추지 않았고, 이런 혹독한 과정을 통해 그의 문학은 더욱 깊고 단단해졌다. 죽기 전에 이 작품만은 완성하겠다는 각오로 원고지와 씨름했던 것이다. 그의 삶에는 보통 사람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좌절을 딛고 일어선 의지가 있었고, 그만큼 그의 작품에는 치열한 작가정신이 담겨 있으며 짙은 감동이 있다.
댓글목록
돌마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 마지막 부분에서 잘못 편집이 된 것이 있어 알려 드려요
305쪽 2007년에 돌아가셨는데 2017년도에 돌아가신 걸로 되어 있으니 확인 부탁드려요^^
산처럼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체크되었고, 재쇄 때 수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