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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 그 이후의 삶과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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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18-03-12 00:00 1,061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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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1945년 이후부터 1950년 한국전쟁 전후에 대량학살들이 일어났다. 제주4・3과 여순사건, 11사단 토벌작전에서 희생된 사람들, 국민보도연맹원과 형무소 재소자, 부역혐의자, 거창 사건, 노근리 사건 등과 같은 민간인 살상이 발생했다. 이 사건들은 희생자의 성격과 가해 집단에 따라 다양하게 이름 붙여졌으나 모두 민간인 학살로 묶을 수 있다. 여러 형태의 유대인 학살을 홀로코스트라고 통칭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여러 개별 사건들을 포괄하여 이를 민간인 학살이라 이름하고, 이 책은 이 문제를 들여다본다. 그리고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민간인 사찰과 블랙리스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학살은 이후에 사찰, 감시, 사상의 지배와 같은 좀 더 연성적인 권력 작용으로 시민들을 옥죄게 되는 것을 살펴본다. 저자는 그 뿌리 깊은 근원에 한국전쟁이 있음을 짚어보며, 감시와 사찰, 사상의 지배, 학살의 메커니즘을 파헤친다. 더불어 학살 이후의 정치와 삶에 대해 질문하며 우리 사회와 정치가 나아갈 길을 모색해본다. 이 책은 사회학자인 저자가 1999년부터 관심을 가져온 전쟁과 학살, 사상의 지배, 사찰과 감시에 대한 종합적인 탐구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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