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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재주 없어 나만 홀로 한가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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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19-01-10 11:59 971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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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의 세월이 흘러도 지금 우리의 가슴에

깊은 감동과 여운을 주는 한시 152!

- 시인이 살아가면서 겪은 희로애락을 자신만의 절실한 체험으로 녹여낸 시들

정갈하고 유려한 한시 번역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문학자 안대회가 고려시대부터 20세기 현대까지 우리 시인들이 쓴 한시들 가운데 아름답고 빼어난 작품 152편을 뽑아 한 편 한 편 해설을 덧붙였다. 명성에 의해 옛사람이 만들어 놓은 한시 목록을 벗어나 저자 안대회만의 안목과 기준으로 작품을 뽑고 작품 소개를 하고 있다. 152편의 한시는 옛 시인들의 숱한 한시집들과 그에 관련된 자료들 중에서 시인이 살아가면서 겪은 희로애락을 시인만의 절실한 체험으로 녹여낸 작품을 가려 뽑아 모은 것이다. 수백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의 우리에게도 크게 공감할 만한 풍경과 감성이 배어 있다.

가슴에 짙은 울림을 준 작품들로 고르다 보니 문학사에 이름을 올린 저명 시인은 물론, 이름 한 자 적히지 않은 무명 시인의 시들도 꽤 있으며, 수록한 시 가운데 상당수가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낯선 작품들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출간된 여러 시선집들과는 사뭇 다른 독특한 빛깔의 한시집이다.

한시는 어떤 장르보다도 옛사람의 삶과 체험과 생각을 다양하고 다채롭게 보여주어 흥미롭지만 한시의 독특한 표현법과 한문이라는 언어의 장벽이 있어 자유롭게 한시를 즐기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 책은 저자 안대회의 유려한 번역과 산뜻한 해설로 또 다른 한시 읽기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 책에서는 정형시인 한시를 번역하면서 변화를 주어 자유시처럼 읽히도록 했다.

이 책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이런 시도들로 인해, 한시가 낯설고 낡았다는 인상에서 벗어나 참신하고 뭉클한 우리 한시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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